IT산업

점유율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들

시장 점유율의 함정: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쓴다고? (원문)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개념 하나 소개하자. 소프트웨어 그리고 IT 산업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의존성이다. 간단히 말해서 A의 입출력이 B의 입출력에 따라 결정될 때, A는 B에 의존한다고 한다.… (더보기)

창조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창조 경제를 이끌 창조 인력을 대거 양성하겠다." 씹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 1. "어휴, 하여간 그 캔버스의 압박! 안 그래도 큰데 마감 전날에 보면 두 배는 더 커요. 언제 다 채워!!" "아 이거 남의 일이 아닌데 ㅋㅋㅋㅋ 제출 한 시간 남았는데… (더보기)

방망이 깎던 노인

"후퇴는 없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새로 부임한 사령관은 전임자의 작전계획서부터 북북 찢어버렸다. 1. 1942년 8월 13일, 이집트에 주둔하던 영국 제 8군은 새 사령관을 맞이했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전임 사령관이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음이었으니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제 8군은 상당히 궁지에… (더보기)

직관

'해봤다고' 반드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안 해본 사람'은 죽었다 깨도 모르는 게 있다. 바로 그 분야에 대한 '직관'이다. 1. 지난 2006년 9월 사망한 독일의 하인리히 트레트너 장군은 정말로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군 경력을 시작, 히틀러 휘하에서… (더보기)

나는 왜 애플에서 빨간색을 연상하는가

Apple을 볼 때마다 나는 "붉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좌파들은 왜 아이폰을 쓰죠?" 작년 7월이었다. 한국어 트위터에서는 한 삼성전자 간부의 발언이 화제를 탔[^1]다. 마침 어떤 신문 칼럼에서 갤럭시S를 "이순신폰"으로 지칭한 것이 네티즌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에, 이 발언은 iPhone 사용자들을 비국민(혹은 빨갱이) 취급한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