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

시대를 담은 광고

https://www.flickr.com/photos/gorekun/14388895711/ 1. 몇달 전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본 광고다. 내가 이 광고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이 광고를 언급하면서였다. “정말 잘 만들었네. 누가 만들었는지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며칠 뒤 강남역을 지나가자니 저 광고가 걸려 있는 게 아닌가. 휴대폰 작은 화면으로 볼 때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직접 보는 건 […]

내게 글쓰기를 가르친 사람들

창조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지금까지 내 글쓰기에 전범(典範)이 되어주신 분들. 마지막 두 사람을 제외하면 무순. 이대영 모형잡지 『취미가』, 『호비스트』의 전 편집장. 유명한 모델러이며 또한 밀리터리 오타쿠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 2차대전사를 알린 『알기 쉬운 세계 제2차대전사』가 바로 이 사람의 작품.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 책은 역사책으로서는 절대 좋은 책이 아니다. 이는 이 책의 출신 성분에서 기인하는데, 모형 잡지에 […]

창조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창조 경제를 이끌 창조 인력을 대거 양성하겠다.” 씹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 1. “어휴, 하여간 그 캔버스의 압박! 안 그래도 큰데 마감 전날에 보면 두 배는 더 커요. 언제 다 채워!!” “아 이거 남의 일이 아닌데 ㅋㅋㅋㅋ 제출 한 시간 남았는데 커널 패닉 뜨고 그러면 ㅋㅋㅋㅋㅋ” “하여간 미술 한다고 하면 다들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 상상하는데 그거 […]

생략된 전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은 비단 어린왕자 뿐만이 아니다. 1. 논증의 기초로 여겨지는 삼단 논법은 두 개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으로 이루어진다: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는 월계관을 받는다. 도리에우스는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이다. 따라서 도리에우스는 월계관을 받았다.” 이 세 문장은 삼단 논법의 대전제 – 소전제 – 결론의 고전적이고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앞의 두 전제를 기반으로 해서 […]

‘신뢰가 모자랍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신뢰도 자원이라고 본다. 1. 신뢰가 자원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자원으로서 널리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시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모된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유형의 자원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마땅히 귀중하게 관리되어야 할 자원으로 취급된다. 그 이유는 시간은 개인이나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

그 사람 어때?

1. 아래 그림은 내가 사람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이다. 첫 번째 영역인 ‘주관-감성’ 영역(A)은 말 그대로 나와 친하게 지내느냐, 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감정적으로 즐겁냐가 기준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이 영역에서의 평가가 좋다. 하지만 두 번째 영역인 ‘주관-이성’ 영역(B)은 나와 얼마나 생각이나 사고 방식을 공유하느냐가 기준이다. 사회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