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아메리칸 비즈니스: 미국의 포경 산업은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고 유지했는가

Fat had never made a city so flush. (지방이 하나의 도시를 그토록 윤택케 한 적은 없었다.) – 데렉 톰슨 (Derek Thompson) 1. 수염고래(Bowhead whale)를 사냥하는 모습을 묘사한 판화. 1868년. 미국의 대문호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은 육지 생활에 염증을 느껴서 포경선을 탄 주인공이 거대한 고래와의 사투에서 살아 돌아오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앞부분을 보면 […]

‘암살’ 짤막 감상

1. 영화 오프닝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1911)이 벌어지는 곳은 손탁 호텔로, 지금의 이화여대 100주년 기념관 자리에 있던 곳이다. 그런데 이 호텔은 실제 역사에서도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소다. 손탁빈관(孫鐸賓館)이라고도 불렸던 이 호텔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妻兄)으로 조선 땅을 밟은 독일 여성 손탁이 운영하던 서양식 호텔이다. 요리 솜씨가 뛰어났던 손탁은 서양 소식과 화장술을 소개해 줌으로써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았는데, […]

사냥꾼의 행방

개발자에 대한 궤변을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질문, "사냥꾼은 과연 어디로 갔는가?" 플린트 락 머스킷.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dgdillman/4581468926) 일전에 이야기한 바 있듯이, 총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오랜 세월동안 사냥꾼은 특별한 인력으로 대우받았다. 초기의 총은 좀처럼 보기 힘든 신무기였고, 다루기도 아주 까다로웠다. 사냥꾼은 유혈과 단체행동에 익숙했을 뿐 아니라 이런 골치아픈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중요한 […]

물통

모두가 이야기하는 혁신의 순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1. 1916년 8월, 솜므 평원에서 독일군과 대치중이던 영국군은 새 장비를 지급받았다. 지난 2년간 영국군 사령부의 골치를 썩여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과 함께 서유럽의 전장에 등장한 기관총은 참으로 놀라운 무기였다. 이것 몇 대만 있으면 아군 진지로 달려드는 수백 명의 독일군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 […]

투구의 왼쪽, 투구의 오른쪽

이 글의 출처는 https://blog.gorekun.com/1571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한 가지 미묘한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바로 중세 유럽 투구에 있어서의 왼쪽과 오른쪽입니다. 1290년대의 일반적인 기사의 모습(재현품). 13세기 말의 그레이트 헬름을 잘 묘사하고 있다. 투구 하단에 보이는 십자 모양 구멍은 투구를 꿰기 위한 쇠사슬을 걸치기 위한 구멍이다. 이 쇠사슬을 갑옷에 걸침으로써 투구를 […]

보조 장비에서 주력 장비로, 배서닛(Bascinet) (2)

이 글의 출처는 https://blog.gorekun.com/1575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14세기 중후반, Hounskull식 배서닛을 착용한 기사(재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8765199@N07/2327958444) 이렇게 1350년대 이후 정립된 배서닛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 본체, 목을 보호하는 애번테일(Aventail), 안면을 보호하는 바이저(Visor). 투구 본체 배서닛 본체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정점이 뒤통수 쪽으로 기울어진 원뿔 모양” 이라고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