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암살’ 짤막 감상

1. 영화 오프닝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1911)이 벌어지는 곳은 손탁 호텔로, 지금의 이화여대 100주년 기념관 자리에 있던 곳이다. 그런데 이 호텔은 실제 역사에서도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소다. 손탁빈관(孫鐸賓館)이라고도 불렸던 이 호텔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처형(妻兄)으로 조선 땅을 밟은 독일 여성 손탁이… (더보기)

사냥꾼의 행방

개발자에 대한 궤변을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질문, "사냥꾼은 과연 어디로 갔는가?" 휠 락(wheellock) 방식 전장총. 불이 붙은 심지를 화약 접시에 집어 넣는 방식이던 기존의 매치 락(match lock) 방식 대신 방아쇠에 장착된 부싯돌을 사용해서 불을 당기는 방식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고장이 많아… (더보기)

물통

모두가 이야기하는 혁신의 순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1. 1916년 8월, 솜므 평원에서 독일군과 대치중이던 영국군은 새 장비를 지급받았다. 지난 2년간 영국군 사령부의 골치를 썩여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과 함께 서유럽의 전장에 등장한 기관총은 참으로… (더보기)

투구의 왼쪽, 투구의 오른쪽

이 글의 출처는 https://blog.gorekun.com/1571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한 가지 미묘한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바로 중세 유럽 투구에 있어서의 왼쪽과 오른쪽입니다. 1290년대의 일반적인 기사의 모습(재현품). 13세기 말의 그레이트 헬름을 잘 묘사하고 있다. 투구 하단에 보이는… (더보기)

보조 장비에서 주력 장비로, 배서닛(Bascinet) (2)

이 글의 출처는 https://blog.gorekun.com/1575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14세기 중후반, Hounskull식 배서닛을 착용한 기사(재현). (출처: flickr) 이렇게 1350년대 이후 정립된 배서닛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 본체, 목을 보호하는 애번테일(Aventail), 안면을 보호하는 바이저(Visor). 투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