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나, 나, 나

1. 구로사와 아키라, 『카게무샤(1980)』 여기 어둠 속, 세 남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이들은 나란히 앉아 말을 주고받는다.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비슷하고, 수염마저 비슷하게 쓰다듬는 이들이 모두 다른 사람임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듯하다. 2. 때는 일본 전국 시대, 사형을 기다리던 도둑 하나가 영주 앞으로 끌려 온다. 고후의 영주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

새우 잡던 그 사나이 (2)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515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오다 노부나가와 회견하는 사카이 타다쓰구. 의 한 장면. (새우 잡던 그 사나이 (1)에서 계속) 다케다 군단병들을 기존의 가신들에게 분배해 주는 것은, 이렇게 문제를 발생시킬 소지가 많은 것이다. 나오마사는 4대 천왕 중 유일하게 조상 대대로 도쿠가와를 섬긴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대에 이르러 이에야스의 가신이 […]

새우 잡던 그 사나이 (1)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514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1. 히코네 성에 전시된 히코네 류 갑옷. http://www.flickr.com/photos/bit-101/433149579/ 일본 전국 시대 갑옷 중에 히코네[彦根]류(流) 갑옷이라는 게 있다. 재미있는 건 이 갑옷들의 특징인데, 한마디로 특징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 다른 유파의 갑옷들은, 투구가 이러저러하다던가 갑옷 구조가 어떻다던가 하는 식으로 딱 부러지는 특징이 […]

갑옷의 해부학: 대금식 판갑, AD 5세기 (1)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478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의 투구는 어느 시대 투구일까? 투구를 깠으니, 갑옷도 까야죠? 한반도의 갑옷 생산 한반도의 갑옷 생산은 적어도 기원 전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갑옷 조각이 아직도 전하거든요. 하지만 본격적인 양산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약 4세기경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서 기존의 소국들이 […]

<근초고왕>의 투구는 어느 시대 투구일까?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476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합니다. 역사극 ‘근초고왕’ 타임머신 타고 만든다? ‘근초고왕’, 백제역사 고증의 비밀 ‘재미 쏠쏠’ 드라마 의 한 장면. 왼쪽 인물이 차양주(미비부주)를 쓰고 있다. 드라마 의 한 장면입니다. 왼쪽 인물이 투구를 쓰고 있죠? 제작진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서 만들었다.” 고 자랑하던 바로 그 투구입니다. 사극의 소품에 투자를 하는 […]

카스테라 한 입 하실래예?

카스테라 없는 나가사키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안 드셔 보신 분들은 그걸 모르죠. 2010년 8월 19일 일본 규슈(九州) – 나가사키(長崎) 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형형색색의 카스테라들 앞에서 뭘 사야 할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자, 주인 할아버지가 잠시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온 할아버지의 손에는 그냥 카스테라와 녹차 카스테라 한 쪽, 그리고 한 잔의 보리차가 들려 있었다. 덕분에 이국에서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