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 주경야독을 열심히 한 사람이 성공했다는 류의 이야기, 너무 상투적이고 작위적인 것 아닐까?
A: 주경야독을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할 사람이 주경야독을 한 것 아닐까?

2.

Q: 쉬운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A: 쉬우면 일이 아니니까.

3.

Q: 회의를 많이 하는 조직은 진짜 망할까?
A: 회의를 많이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망할 조직이 회의를 많이 하는 것 아닐까?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니까.

4.

Q: 왜 돈 많은 사람들이 더 집요할까? 농사도 안 짓는 사람이 농지 직불금까지 타먹고...
A: 돈 많은 사람들이 더 집요한 게 아니라 집요하니까 돈이 많아진 것 아닐까?

5.

Q: 대학교 3학년때까지 여자친구가 없으면 정말로 평생 솔로가 될까?
A: 평생 솔로로 살 만한 녀석이니까 그 좋은 세월 여자도 안 만나고 어영부영 보낸 거 아닐까? 고어핀드 같은 오타쿠 찌질이.

... 또 뭐 있을까?

마지막 예가 너무나도 통렬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