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thoughts on “한마디 – 어느 예리한 관찰

  1. 저도 저 소식을 듣자마자 버거슨이 말한 ‘역사강간’이라는 게 생각이 났습니다.

    • 스콧 버거슨만큼 우리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국인(?)도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콧 버거슨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 대한민국 사용후기>의 백미는 역시 3장에서 민족주의를 까는 부분이죠. 정곡만 팍팍 찌른달까.

  2. 쌍놈들… 쌍것들 입니다… 아주 적절하게 표현을 해 놨군요

    • 어렸을 때 구 중앙청사 해체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전체적으로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귀중한 근대 건축물 하나를 때려부순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해요. 신라 산성이든 중앙 청사든 맥아더 동상이든, 모두 우리네 삶의 한 조각일 뿐인데 말이죠.

      스콧 버거슨은 자기 책에서 문화재가 개발에 밀려 파괴되는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더군요. 우리의 치부가 드러난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정곡을 그렇게 팍팍 찌르기도 쉽지 않죠.

  3. 이넘의 민족주의란게… 일제시대때 신채호 선생이 개발및 배급까지 한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의 굴삭기로 역사를 허무는 것보다 아직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더 걸리네요.
    또다른 관점에서 민족주의를 그렇게 강조하지 않는다면 위의 사진도 파괴가 아닌 또다른 건설로 읽혀지겠지요.
    광복후 시기도 지났지만 여전히 특수상황 내에서 만들어진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지요.

    • 1. 탈레반이 로켓포로 바미안 석불을 때려부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수준은 딱 저 수준입니다.
      2. 저 역시 민족주의를 매우 혐오합니다. 기본적으로 파시즘의 도구 정도로밖에 안 보기 때문에…

  4. 이래서 건설 토목 오덕이 대통령에…[응?]

    ‘대 대운하짱은 그러치 않다능!’

    • 뭐 대통령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아니겠지만, IT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토목 오덕이 대통령이 된 것과 전국민이 건설 놀음에 열중하는 것은 뭔가 동일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5. 근데 계연수(실존인물인지도 모르겠지만)의 일명 ‘민족의 비서’를 추종하시는 부류들께서는 신라도 못 잡아먹어 안달나셨는데, 이 사건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군요.

    남대문 방화사건때에도 화교정권의 잔재가 없어졌다면서 아주 기뻐들 하셨는데 말이죠.

    • 그 친구들 웹사이트 같은 데 찾아가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마 “화교 왕조가 대륙삼국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날조한 것” 이 사라지니 아주 기뻐하고 있지 않을까요.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습니까.

  6. 1. 아까운 유적 하나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군요…
    2. 세상에서 제일 등신같은 놈이 입따로 몸따로 노는 놈들이라죠.
    3. 민족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놈들이 민족주의 들먹이면서 역사가지고 자위하는 꼴… 역겹다능…

    • 본래 자위를 하는 놈들의 특징이, 자위의 대상이 뭐든 간에 별 상관을 안한다는 것이긴 하죠. (웃음)

  7. 와아; 정말 저 정확하게 적절한 한마디!

    일제청산한다고 모조리 부숴버리고 자국 문화재도 부수고…

    아주 잘도 돌아가는군요.

    문화와 역사는 쥐뿔만큼도 모르는 무식한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이에 대해 이런 말도 있네요.
    http://moeutopia.egloos.com/2137599#3006965

    • 본래 무식한 나라였으니 별로 놀랄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직접 비주얼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좀 느낌이 다르긴 하네요.

      그리고 올려 주신 리플은 별로 믿음이 안 가네요. 저런 발굴 현장은 뭐든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굴착기를 동원해서 마구 파헤쳤다는 것 자체가 에러 아닐까요. 게다가 저 뉴스가 나온 직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자기네들이 당당하다면 반론을 하면 될 일이지요. 당당하지 못하니까 이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8. 이럴 때는 정말 조국을 실컷 까고 싶어진다능……

    • 죄책감 없이 실컷 까셔도 상관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아닙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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