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8
Chris Metzen과 그 일당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이자 캐릭터 컨셉 · 스토리라인 등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 멧젠을 비롯한 블리자드 아티스트들의 웹사이트. 블리자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일러스트와 월페이퍼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를 좋아하고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매력이 있는 그림체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종종 들른다. 특유의 굵직굵직하고 힘이 넘치는 점도 마음에 들고.
그림체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난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실사풍 작품들보다 이런 것들이 좋다. 아마도 알게모르게 풍기는 약간 클래식한 분위기(?) 덕분에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실사풍 일러스트들은 뭐랄까, SF 필도 좀 나고 초현실주의 필도 좀 나것 같은데, 난 그런 거 별로 안좋아한다.
스타크래프트보다 워크래프트3가 덜 떴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그들에겐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열심히 그려대는 걸 보면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워크래프트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정말 억수로 좋은 모양이다. (사실 블리자드의 간판 타이틀은 워크래프트이고, 스타크래프트는 말 그대로 "일탈" 에 가까우니까.)
어떻게 보면 블리자드는 누구보다도 열렬한 동인집단인지도 모른다. 우린 동인집단이라는 말을 들으면 으레 일본식 무엇무엇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 뜻대로 따지고 보면 "열렬한 아마추어 광팬" 이 동인의 본래 의미에 가까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