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xkcd.com/386/

어느 날, 과 후배가 랩탑으로 엔하위키1를 읽고 있는 걸 보게 된 고어핀드.

고어핀드: 어, 너 엔하위키 보고 있구나?

후배: 예, 엔하위키는 인생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해 주죠. 이렇게 언제나 랩탑에 띄워 놓고 조금씩 봐요. :D

고어핀드: 그래? ㅎㅎㅎ 이렇게 즐겨 준다니 틈틈이 시간을 내서 집필한 보람이 있군! 사실은 내가 이거 열혈 편집자야. 몰랐지?

후배: 아, 그거요? 그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형이 열심히 쓰시는구나 싶었죠.

고어핀드: ...? 어떻게 알았어?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는데...?

후배: 평소에 형 말투를 잘 들어 보면, 엔하위키에서 볼드체로 서술되어 있을 법한 부분에서 목소리에 저절로 강세가 들어가요.

고어핀드: ...

후배: 그리고 '흠좀무' 나 '필요한지' '이게 뭐야 몰라 무서워' 같은 관용구들이 삽입되는 타이밍도 비슷하죠 ㅇㅇ

고어핀드: ...

당신은 위키니트질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오덕신의 가호 아래 위키질 하고 있지요


  1.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오덕의, 오덕에 의한, 오덕을 위한 위키형 백과사전. 그런데 한국어 위키백과보다 훨씬 더 글도 많고 서술도 상세하다(...) 진정한 한국형 집단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