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전통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1 많은 경우, 야구 팬이 된다는 것은 곧 좋아하는 야구 팀이나 감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슷한 의미에서, 밀리터리 취향을 가진다는 것은 대체로 좋아하는 팀(군사조직)과 감독(지휘관) 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야구의… (더보기)

그대가, 그대만

글이 생각대로 잘 안 나오신다고요? 조사를 살펴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1. 지난번 글에서 내가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고치는 부분이 조사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도 안 밝히고 넘어가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예시를… (더보기)

스스로를 마주보는 시간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좀 부정적이다. 1. 글 쓰는 게 취미다 보니, 글 쓰는 것에 관련해서 오해도 많이 받고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대략 세 개다:… (더보기)

한마디 – 마이클 콜레오네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ment. 절대로 네 적을 미워하지 마라. 그게 네 판단력을 흐리는 거야. - 『대부 3』,마이클 콜레오네 요즘 따라 자주 곱씹고 있는 말. 공부를 하든, 책을 읽든, 신문을 보든.… (더보기)

상투와 총

질문 하나: "한 사회의 법과 정책은 그 역사와 문화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1. 윈체스터 1873년형. (출처: flickr) "미국 가면 몸조심 잘해라. 미국은 그렇게 총이 많다며?" 아직 한국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출국 준비를 하면서 아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나오는 걱정은… (더보기)

사적 욕망의 경제학

1. (출처: flickr@zetotal)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의 요소가 작용한다. 첫째는 대상 재화나 서비스의 필수 여부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매에 붙여진 미술품에 엄청난 가격이 붙어도 별로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미술품 없어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