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의 진짜 문제점은

이걸 보다가 생각난건데…

그건 바로 “입학한 학생은 반드시 졸업시켜야 한다” 는 강박관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생이 사고를 쳐도 도무지 퇴학을 시키지 않는다. 나 학교 다닐 때도 강간사건, 패싸움 사건이 있었는데, 당사자들 무사 졸업하고 상위 학교로 문제없이 진학할 수 있었다. 재수 없게도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 반이 양아치들의 집합소였다.

소위 학교가 무너지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네 하는 소리가 신문지상을 장식하기 시작한 지도 꽤 됐다. 생각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행동도 자유롭지 못한 법, 뭘 고민하나? 그냥 잘라버려라. 남들 학교다니는 데 피해 주는 학생까지 거두어야 된다는 사고 방식이 문제다. 그따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날라리들이 학교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거다.

괜히 학교에 붙잡아다놓고서 사고치는 거 막아보겠다고 두발 검사하고 두들겨패는 거, 지겹지도 않나? 머리를 기르든 뭘 하든 그냥 내버려 두고, 수업시간에 떠드는 게 누적되거나 사고치면 그냥 조용히 잘라라. 왜 학교보다 학원이 더 좋다고 하는 줄 아나? 학원 분위기가 더 좋을 뿐더러 더 잘 가르치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에게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학교 분위기가 망가지면 누가 피해를 보나? 바로 학원 못 가는 가난한 학생들이다. 교육의 권리는 이들을 위한 것이지 교육의 효과가 없는 양아치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퇴학당한 양아치들 인생 망가지는 건 걱정되고 학교 외엔 갈 데 없는 학생들 사정은 걱정 안 되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고, 그건 다 국민 세금이다. 그러니 바라옵건대, 학교에서 사고치는 새끼는 칼로 무 자르듯이 그냥 썰어버려라. 제발!!

26 thoughts on “한국 교육의 진짜 문제점은

  1. 두발제한은 일제시대 이후 내려오는 인습적인 악습이자, 군대에서 갈굼 당한 사람이 자기 후임도 갈구게 되는 것과 비슷한 심리적 현상이기에 없어져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니 논리에는 별로 찬성할수가 없군.

    니 논리야말로 학교는 단지 공부해서 성적을 거두기만 하는 곳이라는 논리가 아닌가? 뭐 그렇다면 견해가 다른거지만 대학전 교육의 의미는 성적향상이 아니라 인격형성이라고 생각하네.
    (대학은 성인이 자신의 의지로 목적을 가지고 가는 다른 경우라 사실 학교보다는 학원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요즘 교육직을 단지 월급받는 단순직이라고 생각하는 교육계의 실태에서는 별로 학생의 인성은 생각 안 하는 곳이 태반이라고…
    사고치면 어느 선생이 그거 수습하고 책임지고 있냐 ㅡ_ㅡ;;
    그냥 퇴학시키거나 적당히 전학시키지…. 요즘 선생들의 태반은 그저 교칙만 적당히 지키고 성적 뽑아내고 월급 받아먹는데만 신경쓴다.

    • 물론 인격형성은 중요하지. 하지만 인격의 기본은? 바로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고, 그걸 확실하게 교육시키는 방법은 그냥 잘라버리는 것으로 본보기를 보이는 거지.

      학교 선생들은 누가 사고치면 쉬쉬 덮거나(밀양 여중생 강간사건 기억나지?) 다른 데 전학시켜버리는데, 그 전학이라는 게 문제야. 어쨌든 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느냐… 는 사고방식인데, 그럴 필요없이 그냥 잘라버리면 되는 거라고. 10%도 안되는 양아치들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는 없지.

  2. 아 그리고 이 글과는 상관없지만 궁금한거 하나.

    니 블로그는 왜 맨날 과거의 피드들(글들이) 다시 rss 리더에 나타나는거냐? 혹시 과거글들을 주기적으로 수정하는거는 아닐네고 ㅡ_ㅡ;;
    뭔가 설정의 이상이나 버그?

    여튼 리더기에 10개씩 이미 읽었던게 자꾸 다시 나타는게 좀 그러하니 좀 원인을 찾아서 수정해보삼

    • 응… 실제로 주기적으로 조금씩 수정하고 있어 -_-;
      불필요한 이미지의 크기를 줄인다던가, 잘못 쓴 부분을 조금씩 손본다던가, 태그를 단다던가 뭐 그렇게.

      …그나저나 난 오래 전에 쓴 글은 다시 안 나오던데, 자네는 무슨 RSS 리더기를 사용하는 것인가(삐질)
      Ps> 참고로 나는 HanRSS 사용중.

  3. 10%도 안 된다고 하지만 학생 수가 30000명이래도 벌써 3000명이지.-_-;;
    그렇게 많은 수를 버리고서 사회가 오래 유지되기 어렵지 않을까..,./
    뭐, 그런 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학교가 대안인가.-_-;;

    • 뭐 구제불능의 양아치들이야 10%나 될리도 없고, 겁을 주면 좀 더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1% 남짓?

  4. 글쎄, 규칙을 지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규칙을 지키지 않은 자들을 제명 – 그것을 본보기 삼는다 라는 방법은 굉장히 극단적인 방법 같은걸? 군대 같은 곳에나 어울리는 논리가 아닐까 싶군.

    퇴학 따위 무서워하기는 커녕 못 뛰쳐나가서 안달인 요즘 애들이 남들 짤린다고 무서워할까 하는 것에도 회의적이지만, 전체를 위해서 썪은 싹을 도려낸다는 발상은 교육의 목적과는 잘 부합하지 않는 발상 같구나.

    물론 한사람을 교화시키고 성숙시키는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교육자라는 직책은 그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직책이라 생각한다.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왜” 그러는 것이고, “어떻게” 대해야하고, “뭘” 해야하는가 같은것들

    문제가 있다고 비쳐지는 학생들을 무조건 포기하기만 한다면 당장 학교에는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1명씩 줄어들겠지.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다시 바로 세워 줄 수 있다면 그런 아이들이 1명 줄어들뿐더러 바르게 크는 사람이 1명 늘어나겠지.
    탈무드에도 있는 유명한 이야기 아닌가?

  5. 물론 너와 같은 방법을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만 취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한 명을 포기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점점 별다른 고민없이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두렵군

  6. 그리고 “그 전학이라는 게 문제야. 어쨌든 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느냐… 는 사고방식인데,” 이것 말인데,

    만약 정말로 학생의 선도를 포기하지 않는 교육자라면 학생을 전학시키진 않지. 끝까지 자기 손으로 힘을 쓸 것이다.
    전학이란건 그저 “내가 책임지기는 싫고, 그렇다고 퇴학시켰다는 경력을 남기기 싫은” 교육자 내지 학교들의 책임회피와 이양이지.

    전학을 시키는 자들은 그저 자신들의 경력이나 학교의 이름에 오점을 남기기 싫은 것 뿐이지, 그 학생이 어떻게든 “졸업”은 해야한다는 관념에서 나오는 것은 아냐.

    • 맞아, 못 뛰쳐나가서 안달이니 내보내 주는 것이 옳지. 왜 잡아 놓고 있어?
      자본주의 사회의 월급쟁이 교사들더러 책임지라고 안 해. 그건 비현실적인 요구야. 어차피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책임회피나 할 거, 그냥 시원하게 잘라버리는 게 유명하지.

      사람을 바로잡는다는 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바로 세울 수 있는 애들이나 바로 세워야지, 되지도 않을 년놈 잡아놓는다고 뭐가 달라지나?

  7. 그치, 쉽지 않지.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존경스러운거지.
    근데 되지도 않을 년놈들?

    그 놈의 된다 안된다는 대체 누가 판단하는데??
    그러다가 문제 몇번 일으켰다고 인간 쓰레기 취급하게 되는건 아닌지 무섭군 그래.

    • 나중에 그 인간들이 어떻게 되든지 인간 쓰레기가 뭔지 도덕성에 관심없는 난 잘 모르지.

      하지만 최소한 바로 옆에 있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건 수업 시간의 학습 태도가 인정하고, 강간 사건의 피해자가 확인하고, 강도 사건의 판결문이 증거하지.

  8. 흥미롭군요. 답글 잘 보고있습니다.
    결론을 어떻게 내릴지 궁금하네요.

  9. 그런 면에선 역시 미국식이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일단 카운슬러를 통해 상담 또는 약간의 징계조치를 취해보고, 진전이 없으면 가차없이 팽~

    개인의 독립성과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못배우는 교육환경이 안타깝긴 합니다만은, 굳이 멍석 위를 거부하고 자갈길로 가겠다면야.. 직접 걸어보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죠. 멍석을 걷어보기 전에는 자갈길이 어떻게 생겼는지 깨닫지 못하는 법이니.

    학교라는 시설의 특수성이란게 있으니 일단 우회적인 방법 먼저 써보는 것이 합당하기는 하지만, 굳이 붙들고 늘어지는 것도 썩 좋진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이 직접 깨닫기 전에는 외부적인 힘으로 사람을 바꾼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붙들고 있는 동안 주변에 미치는 피해도 무시 못할 부분이고…

    …근데 제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님하 멍석이 썩었어효’ 라고 할까.. 뭐 자갈길이라고 썩 나쁘진 않습니다..?(…)

  10. 옛날 어느 유명한 미국의 교육학자던가요?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아무튼 그 사람도 교육을 통해 학생을 변화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나쁘게 나가지 않게만 해도 이미 성공이다라는 구절을 본 것 같은데… 질 안 좋은 학생들을 학교안에서 교화하겠다는 건 누가봐도 너무 과도한 욕심이고 천박한 이상주의의 함몰인 것 같습니다. 선량하고 평범한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맨날 싸움질이나 하고 애들 괴롭히는 학생들은 퇴출시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 뭐 꼭 교화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차치하고서라도 기본적인 가정교육이 안된 학생을 끌어안고 있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상주의에 불과하다는 표현, 저도 동감합니다.

  11. 일단… 우리나라 유교적 사고방식은 교육에는 포기가 없다는 것이니 만큼…
    저는 잘때마다 쏘우처럼 양아치들이랑 범죄자들 잡아놓고 고문하는 꿈을 꿉니다.
    너무 행복해요.:D

    • …구름군님도 중고딩 시절의 양아치들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신 모양이군요;

  12. 왠지 공감이 갑니다.

    다만, 그 뛰쳐나간 애들이
    “이제 학교에 매여 있을 필요가 없으니 아무 데나 가서 사고치자. 야 신난다!” 하고
    마음놓고 일탈을 저지를 경우, 그걸 뒤치닥하는 사회적 비용이 만만찮다는 게 문제…
    (물론 걔들이 진짜 그러고 다닌다면 일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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