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고어핀드 4 – 역습의 지름신

* 이 글은 시리즈의 토막글입니다.

고어핀드는 주말을 맞아 방 안에 앉아 조용히 글을 쓰고 있었다.

글을 쓰다 보니, 사진 자료를 하나 확보해 놓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어차피 집도 4호선이니, 잠시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서 사진만 간단하게 찍어 올 요량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그래, 어차피 입장료도 공짜다. 딱 두 장만 찍자. 두 장만.

그런데…

…고어핀드는 박물관에서 자기가 원하던 몇몇 유물들과 함께,

지름신의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달엔 다른 지름은 꿈도 못 꿀 듯 ㅜㅠ

다행히 “꼬레아” 책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한국의 칼” 도록과 판형이 잘 맞는다. 한 권만 판형이 갑툭튀해서 눈에 거슬렸는데, 좋은 짝이 생긴 셈.

ps) 결국 사진도 8장이나 찍었음. 300% 초과 달성이랄까…

ps2) 고대관에 이전에는 없던 아차산 발굴 고구려군 등자가 들어와 있었음. 오오 고구려군 등자 오오…

16 thoughts on “패배의 고어핀드 4 – 역습의 지름신

    • 아니, 아직 절판된 책도 아니니 구입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

    • 요즘 수입이 격감해서 구매예정 리스트가 엄청늘어났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용역이 끝나야 가능할 듯 싶네요;;;;

    • 핫핫, 저도 구매 리스트로 치자면 지지 않습니다! 50만 원 어치가 밀려 있으니까요. 사 놓고 아직 못 읽은 책도 20권은 되지요.(자랑이 아냐!!)

      어린양님이나 저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_^ 물건이 다 떨어지기 전에 구입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1. 휘어지고 있는 책장에 눈길이 더 가는군요. ^^;

    • 앗, 오랜만입니다. 시험 준비는 어찌 되어가시는지요 :)

      저 책장은 판형이 큰 화보집 등을 놓는 전용 칸입니다. 다른 칸들도 거의 꽉 차서 고민중입니다만, 저 자리는 특수 용도로 쓰는 만큼 한 칸이라도 예비 공간을 확보해 놓으려고 한답니다. 그러다보니 빈 칸 때문에 책들이 약간 기우네요. :(

  2. 저도 교보나 북오프 가면 첫 예산보다 항상 초과합죠.

    외국책이라는 건 지금 못 사면 앞으로도 구하기 어려운 거야. 사! 카드로 긁어~
    .
    .
    하고 지름신께서 친히 강림하시더군요.

    • “지금 사지 않으면 품절될 거야.” “지금 사면 배송료를 아낄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지름신을 대량소환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영문 책을 사거나 포스트에 쓴 것처럼 박물관 도록을 살 때면 나중에 사려고 해도 물건이 없어 못 사는 경우를 상정하기 마련이거든요. 사실 포스트의 책들도 인터네서점에서 할인받아 살 수 있는 건 사지 않은 것입니다. 역시 매니아의 길은 고난의 길인 것 같아요 :(

    • 서적신과 지름신이 고어핀드 군을 잡아먹기 위해 동맹을 맺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서적신 스스로가 지름신의 모습으로 현현하시는지도…

    • 저도 서적신과 지름신의 가호를 받아서 거지가 되었습니다. 제길 등록금을 낼돈으로 책을 사버렸어…

  3. 책덕족이 위험한 이유
    1. 중요한 먹을거리를 경시할 가능성
    2. 지나치게 책을 읽어 현실을 경시할 가능성

    이 두가지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슈타인호프님같은 악덕 책덕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책덕족을 숭상하는 저같은 약소종족에게 있겠지요. 슈타인호프님을 교주로 모실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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