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기

‘비트코인’ 마운트콕스,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YTN, 2014.03.01) 비트코인에 대한 워렌 버핏의 생각 (윤지만님 블로그) 1. http://www.flickr.com/photos/105644709@N08/10306024396/ 뭔가 새로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항상 주의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구현’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개인용 컴퓨터(PC)라는 기계는 1975년에 처음 등장한 ‘개념(A)’에 해당한다. 그 전까지, 컴퓨터라는 기계는 정부나 대학 같은 단체에서나 가질 수 있는 것이었고 […]

점유율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들

시장 점유율의 함정: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쓴다고? (원문)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개념 하나 소개하자. 소프트웨어 그리고 IT 산업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의존성이다. 간단히 말해서 A의 입출력이 B의 입출력에 따라 결정될 때, A는 B에 의존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운영 체제는 cpu에 의존한다. cpu마다 거기에 맞는 명령 코드셋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

한마디 – 정체성에 대하여

인간의 정체성이란 결국 자부심과 찌질함의 총합일 뿐이다. – 나 내가 평소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는 이야기. 위 두 가지1가 그만큼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뿐 아니라, 평생에 걸친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 사람의 경험과 사고 방식이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이 바로 여기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서 자부심을 느끼느냐? 어디서 찌질한 […]

내게 글쓰기를 가르친 사람들

창조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지금까지 내 글쓰기에 전범(典範)이 되어주신 분들. 마지막 두 사람을 제외하면 무순. 이대영 모형잡지 『취미가』, 『호비스트』의 전 편집장. 유명한 모델러이며 또한 밀리터리 오타쿠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 2차대전사를 알린 『알기 쉬운 세계 제2차대전사』가 바로 이 사람의 작품.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 책은 역사책으로서는 절대 좋은 책이 아니다. 이는 이 책의 출신 성분에서 기인하는데, 모형 잡지에 […]

창조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창조 경제를 이끌 창조 인력을 대거 양성하겠다.” 씹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 1. “어휴, 하여간 그 캔버스의 압박! 안 그래도 큰데 마감 전날에 보면 두 배는 더 커요. 언제 다 채워!!” “아 이거 남의 일이 아닌데 ㅋㅋㅋㅋ 제출 한 시간 남았는데 커널 패닉 뜨고 그러면 ㅋㅋㅋㅋㅋ” “하여간 미술 한다고 하면 다들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 상상하는데 그거 […]

생략된 전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은 비단 어린왕자 뿐만이 아니다. 1. 논증의 기초로 여겨지는 삼단 논법은 두 개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으로 이루어진다: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는 월계관을 받는다. 도리에우스는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이다. 따라서 도리에우스는 월계관을 받았다.” 이 세 문장은 삼단 논법의 대전제 – 소전제 – 결론의 고전적이고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앞의 두 전제를 기반으로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