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난반 츠바 – 일본도에 남은 기독교의 흔적

2010년 8월 19일 일본 규슈(九州) – 나가사키(長崎) 시 나가사키 역사 문화 박물관. 흔히 한국을 유교 사회, 일본을 불교 사회라고 합니다. 그만큼 양국의 문화에서 두 사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다는 이야기겠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도검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국의 경우, 도검에도 대개 유교적인 장식이 많은 편1입니다. 대나무나 학 같은 문양도 있고, 글자를 새겨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

나가사키, 사카모토 료마의 도시

크게 두드리면 큰 답이 나올 것이며, 작게 두드리면 작은 답을 얻는다. -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2010년 8월 19일 일본 규슈(九州) – 나가사키(長崎) 시 1. 8월 19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각, 나는 나가사키 역에 내렸다. 역에 커다랗게 걸린 드라마 사진들이 나를 맞았다. NHK 대하드라마 – 한 시간이 넘게 연착된 기차를 타며 “여기가 정말 일본이 맞아?” 하며 투덜거리던 […]

가토 기요마사의 투구

2010년 8월 18일 일본 규슈(九州) – 구마모토 시 지난 포스트에 올린 가토 기요마사의 동상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투구(=가부토)가 상당히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고깔 모양으로, 굉장히 높지요. 아마 이걸 보시고 “이게 대체 뭐지” 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가토 기요마사 동상. 구마모토 성 앞. 이 투구는 하리카게 가부토(張懸兜, 장현형 투구)라 불리는 것입니다. 가토 기요마사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하기 때문에 사극 […]

구마모토의 명물, 바사시미

임진왜란이 탄생시킨 구마모토의 별미, 바사시미(馬刺身, 말고기회). 2010년 8월 18일 일본 규슈(九州) – 구마모토 시 1. “물도 식량도 떨어졌다. 성을 방어할 수 없게 되었다. 내일은 성이 적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다. 밤새 부처님의 자비에 감사드리고 그 마음을 읊는다.” 1597년 12월 23일, 공세에 나선 조명 연합군이 울산성을 에워싼다. 울산성에는 가토 기요마사가 지휘하는 만 오천명의 병력이 있었다. 다급해진 기요마사는 […]

구마모토, 가토 기요마사의 도시

적은 구마모토 성 앞에 있었다. 어느 여름날 아침, 우리는 그와 대면했다. 2010년 8월 18일 일본 규슈(九州) – 구마모토 시 적장은 자신이 쌓은 성 앞에 앉아 있었다. 특유의 투구를 쓰고, 지휘봉을 들고 있었다. 호랑이 사냥꾼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제 2군단의 지휘를 맡아 조선을 침공한 왜장. 가토 기요마사 동상. 구마모토 성 입구 앞에 있다. 나가에보시 […]

가고시마, 사이고 다카모리의 도시

물리적으로는 도쿄보다 훨씬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훨씬 멀게 느껴졌던 어느 도시에서의 하루. 2010년 8월 15일 일본 규슈(九州) – 가고시마(鹿児島)현, 가고시마 시 1. 그것은 “자존심”이었다. 조기를 게양한 파출소. 가고시마 역에서 내려 처음으로 본 것이었다. 한국의 광복절, 일본의 패전일 – 꼭 걸 필요도 없는 조기1를 일부러 건 것을 우리와는 다르게 걸려진 일장기를 마주치니, 새삼 잊고 있던 역사적 악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