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太刀, Tachi)

무로마치 바쿠후 말기인 1515년 2월에 만들어진 타치. 비슈 오사후네 스케사다라는 도공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타치는 칼날이 아래로 가게 하여 보관한다. 손잡이를 보면, 아직 일본도 특유의 x자 칼자루감개(츠카이토)가 확립되지 않은 모습이보인다. 타치는 칼날이 아래로 가게 하여 허리에 두 개의 끈을 매달아 차는… (더보기)

중세 유럽에서 기사가 되는 방법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중세 유럽에서 기사가 되는 방법은 보통 귀족 - 속칭 "푸른 피" - 의 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기사 훈련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자유민은 기사가 될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워낙에 돈이 많이 드는 것이다보니(각종 무구값과… (더보기)
중세의 기사와 갑옷담당종자

중세의 기사와 갑옷담당종자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갑옷 전시실(Emma and Georgina Bloomberg Arms and Armor Court)에 소장된 것들입니다. (출처: flickr@charlestilford) 우리는 중세라고 생각하면 반짝이는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전사들을 떠올립니다만 이런 멋진 모습을 위해서는 갑옷 손질이라는, 지저분하고 힘든 "삽질" 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더보기)

생산자의 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려면 생산자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책갈피 – 판타지 시대극은 상상력의 과잉이 아니라 상상력의 결여다

그런데, 이들 판타지 시대극들이 내세우는 변명은 늘 자유로운 작가적 상상력 운운한다는 것이요. 창작자의 상상력 운운하면서 고증 무시, 당대의 정치 정세도 무시, 등장인물의 성격도 무시.....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판타지 시대극의 터무니 없는 상상력은 알고보면 상상력의 과잉이 아니라, 상상력의 결여및 부족에… (더보기)

한 마디 – 콜린 윌슨

이것은 악이 아니라 무관심의 문제다. 대량 학살의 대부분은 희생자를 자신이나 자신의 처자식과는 다른 종으로 생각하는 데서 온다. 고기를 먹고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소나 양고기를 자신의 살로 생각하고 있지 않듯이 말이다. - 콜린 윌슨, 『내전: 인류사의 불행한 동반자』, 월간 Ge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