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예의

삶을 삶답게 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에서, 죽음에 대한 예의는 삶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1. "그렇지만 손님, 지난 세월동안 제일 많이 변한 건 그게 아냐. 사람이지. 사람 … 요즘 대학생들이 오십년 전 그 시절에 목숨을 내놓고 살던 우리하고 똑같은 나이라는 게 참말 믿어지질 않아." 소설책을 넘기다 한 구절에 눈길이 멎었다. 한때 검객이었던 노인이 신문기자에게 […]

한마디: 앎에 대하여

학교에서 남북전쟁을 배운 사람들은 전쟁의 원인이 남부의 노예제라고 하지만, 공부를 좀 더 해본 사람들은 노예 해방이 아니라 산업화와 같은 다른 요인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역사를 제대로 연구해본 사람들은 남북전쟁의 원인이 노예제였다고 생각한다. 어느 미국 역사학자가 했다는 말. (출처는 결국 찾지 못했다.) 옛날 옛적에 처음 접할 때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며칠 전 진시황에 대한 글을 […]

수불석권(手不釋卷)의 비결

프로젝트 도중, 밥 먹고 잠깐. 컴퓨터공학부 전산실에서. 최근 시험과 과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쁩니다. 덕분에 촌각을 쪼개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제 독서법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이것도 반쯤 써놓고 미뤄놓은 거 손질해서 업데이트… 많은 분들이 제게 이렇게 물으시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책을 그렇게 읽을 수 있느냐구요. 뭐 제가 안철수 교수님이나 […]

폭군의 재구성

흔히 폭군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진시황은 업적이 참 많은 사람이다. 그의 업적은 서른 아홉의 나이에 중국을 통일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마다 서로 다르던 문자1와 도량형을 통일한 것이 진시황이다. 무엇보다 전국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고 군현제라는 중앙 집권 체제를 완성시켰다. 이 제도가 훗날 중국의 통일 왕조들에게 한결같이 채택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흔히 나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