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가토 기요마사의 도시

적은 구마모토 성 앞에 있었다. 어느 여름날 아침, 우리는 그와 대면했다. 2010년 8월 18일 일본 규슈(九州) - 구마모토 시 적장은 자신이 쌓은 성 앞에 앉아 있었다. 특유의 투구를 쓰고, 지휘봉을 들고 있었다. 호랑이 사냥꾼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제… (더보기)

가고시마, 사이고 다카모리의 도시

물리적으로는 도쿄보다 훨씬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훨씬 멀게 느껴졌던 어느 도시에서의 하루. 2010년 8월 15일 일본 규슈(九州) - 가고시마(鹿児島)현, 가고시마 시 1. 그것은 "자존심"이었다. 조기를 게양한 파출소. 가고시마 역에서 내려 처음으로 본 것이었다. 한국의 광복절, 일본의 패전일 - 우리와는 다르게 걸려진… (더보기)

마카오 스타벅스에서

2008년 4월 16일 오전 10시 7분 마카오, 세나도 광장 (출처: 개인 촬영. flickr@gorekun) 1.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유럽의 것이라면 어쩐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픈 때부터 "가까이 있는 유럽" 이라는 모토를 내걸었는데, 실제로… (더보기)

모리안 헬름

2005년 8월 18일 오후 3시 노르웨이 - 오슬로 1500년대에 만들어진 모리안 헬름. 노르웨이 전쟁기념관 (Norwegian Armed Forces Museum) 소장. (출처: 개인 촬영. flickr@gorekun) 모리안 헬름은 16세기에 경기병과 보병을 위해 등장한 간단한 투구입니다. 전장에 총기가 등장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병장기에 대한 수요가… (더보기)

노르웨이의 특이한 병장기들

2005년 8월 18일 오후 3시 노르웨이 - 오슬로 유럽은 동북아시아와는 달라서, 여러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오랜 시간 서로 치고받고 하는 통에 서로에 대한 동질성이 높은 편입니다. 웬만하면 라틴어를 이어받은 말 쓰고, 또 웬만하면 크리스트 교 믿고, 정치 제도도 비슷비슷하고 하다… (더보기)

베르겐, 한자 동맹의 도시

2005년 8월 17일 오전 10시 노르웨이 - 베르겐 오전 8시. 우리는 베르겐에 도착했다. 한 폭의 그림 같던 베르겐 시의 뒷산 풍경. 안개가 끼어 있다. (출처: 개인 촬영. flickr@gorekun) 베르겐Bergen. "산의 목장"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도시는 1070년에 노르웨이 국왕 올라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