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 왜 45세 정년이 될 수밖에 없는가?

사냥꾼의 행방 (2014.12.28)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 중 하나는 한국은 원천기술, 기반기술이 취약하고 응용기술만 발달했다는 것이다... 서글프게도 이 모습은 70, 80년대 공장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4년제 대졸자가 하던 수준의 일을, 이제는 대학원 나온 석사들이 한다는 것이 달라졌을 뿐이다. 이렇게 남의… (더보기)

책갈피 – 김우재, 인문학적 상상력에 관하여

최근 애플사의 성공을 두고 인문학적 상상력에 정당성을 부과하려는 인문학자들이 이러한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의 성공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했다는 말은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다. “우리가 아이패드를 만든 건 애플이 늘 기술과 인문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더보기)

책갈피 – 한윤형, ‘평균 편견’

글쟁이로 먹고 살다 보면 사람들이 특정 영역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는 인식과, 그 영역을 좀더 알게 될 때 가지게 되는 인식 사이의 괴리를 느낀다. 전자에 대해 내가 붙인 이름이 '평균 편견'이다... '평균 편견'은 딱히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판'을 아는… (더보기)

책갈피 – 강준만, 미국인과 총

"... 이후 전개된 미국의 국가 발달사는 시민의 무기 소지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 영광스러운 일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책갈피 – 판타지 시대극은 상상력의 과잉이 아니라 상상력의 결여다

그런데, 이들 판타지 시대극들이 내세우는 변명은 늘 자유로운 작가적 상상력 운운한다는 것이요. 창작자의 상상력 운운하면서 고증 무시, 당대의 정치 정세도 무시, 등장인물의 성격도 무시.....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판타지 시대극의 터무니 없는 상상력은 알고보면 상상력의 과잉이 아니라, 상상력의 결여및 부족에… (더보기)

책갈피 – 해 지기 전에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