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모자랍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신뢰도 자원이라고 본다. 1. 신뢰가 자원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자원으로서 널리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시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모된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유형의 자원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마땅히 귀중하게 관리되어야 할 자원으로 취급된다. 그 이유는 시간은 개인이나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

한마디 – 프로페셔널의 조건 (Paul Graham)

강연중인 폴 그레이엄. 2008년. (*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mathoov/2429731460/) 프로란 자기 일에 가차없는(Relentless) 사람을 가리킨다.1 – 폴 그레이엄(Paul Graham), 『해커와 화가(Hackers & Painters』 *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폴 그레이엄은 전설적인 컴퓨터 해커이자 성공한 벤처 기업가로서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펀드인 Y Combinator를 이끌고 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D.Camp 이나리 센터장님(@Saram_Eyagi)의 다음 글을 추천: 벤처기업 500여 개 […]

그 사람 어때?

1. 아래 그림은 내가 사람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이다. 첫 번째 영역인 ‘주관-감성’ 영역(A)은 말 그대로 나와 친하게 지내느냐, 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감정적으로 즐겁냐가 기준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이 영역에서의 평가가 좋다. 하지만 두 번째 영역인 ‘주관-이성’ 영역(B)은 나와 얼마나 생각이나 사고 방식을 공유하느냐가 기준이다. 사회적인 […]

칼을 든 노인

1. “고문은 개인적 폭력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이다. 고문은 정권의 야만성과 국민의 용기가 어떤 눈금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고문은 국민과 정부의 역학관계가 뒤바뀌지 않을 때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뭐든 그 수효가 늘어나면 그에 딸려 이상한 것의 수도 늘어나는 법이다. 『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한길사, 1987)은 책 읽기를 즐겨하는 내게 있어 그 ‘이상한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

패배의 고어핀드 (8) – 그놈 목소리

출처: http://xkcd.com/386/ 어느 날, 과 후배가 랩탑으로 엔하위키1를 읽고 있는 걸 보게 된 고어핀드. 고어핀드: 어, 너 엔하위키 보고 있구나? 후배: 예, 엔하위키는 인생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해 주죠. 이렇게 언제나 랩탑에 띄워 놓고 조금씩 봐요. :D 고어핀드: 그래? ㅎㅎㅎ 이렇게 즐겨 준다니 틈틈이 시간을 내서 집필한 보람이 있군! 사실은 내가 이거 열혈 편집자야. 몰랐지? 후배: […]

물통

모두가 이야기하는 혁신의 순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1. 1916년 8월, 솜므 평원에서 독일군과 대치중이던 영국군은 새 장비를 지급받았다. 지난 2년간 영국군 사령부의 골치를 썩여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과 함께 서유럽의 전장에 등장한 기관총은 참으로 놀라운 무기였다. 이것 몇 대만 있으면 아군 진지로 달려드는 수백 명의 독일군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 […]